정릉에 살아 숨쉰지도 어언 10여년.. 정릉의 주옥같은 맛집을 찾아 떠나는 포스팅을 시작해볼까 한다.
불타는 금요일에는 지글지글 삼겹살을 먹어줘야 인지상정! 불금지삼의 실현을 위해 동네 삼겹살집을 찾게되었다.
장사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덕목 첫 째는 장소요, 둘 째도 장소요, 셋 째도 장소이다. 라는 말이있지만, 원래 현인은 재야에 뭍혀있는 법. 동네 시장을 방문했다.
정릉시장을 탐방하던 중 앗! 야생 삼겹살집 (이)가 튀어나왔다!
외관상으로 봐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삼겹살 집이였는데, 여자친구와 함께 가기 깔끔하니 좋겠다 싶어 여기로 결정하게 되었다.
여기는 특이하게도 관자와 치즈가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. 인생은 뭐 없으니까 여러가지를 먹어보고 이번 턴을 종료한다.
주문은 모듬구이세트와 구워먹는 임실치즈를 추가하였다.
주문이 끝나고 불판에 고기를 올려보았는데...
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
새로 생긴 고깃집이여서 그런지 불판 크기에 한번 놀라고 맛에 또 한번 놀랐다.
고기가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운 식감이였고, 관자와 임실치즈 그리고 양념장에 담궈진 양파와 명이나물을 애기 포대기 감싸듯 고기에 감싸니 그맛은..
일단 판이커서 그런지 주문한 고기가 전부 올라가서 좋았고, 그 푸짐한 광경에 눈이 한번 그리고 그 맛에 입이 또 한번 즐거웠다.
여기서 여자친구의 동의를 얻어 계획에 없던 일탈을 해보기로 했다.
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흡사 데이빗 카퍼필드가 다녀간 것 같은 신기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다.
솔직히 방문전엔 포스팅에 대한 생각이 1도 없었는데, 불판에 고기얹은 모습이 너무나 은혜로워 사진을 찍다보니 정릉맛집 포스팅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영감을 얻게 되었다.
계산을 하며 나온 뒷 걸음으로 본 상호명에서 영감을 얻은 한 마디가 생각났다.
DoneDone. "다 이루었다."
아 참.. 위치는?
정릉 시장으로 들어와 큰길이 끝나는 지점 골목길로 조금만 더 들어오면 된다.
2시간 무료 주차장이 있어 안내받아 주차하였다. 먼저 알았다면 좋았을걸.. 아래는 주차장 위치.
정릉 시장방향으로 들어오다가 다리가 나오면 건너지 말고 좌회전하면 공용 주차장이 나온다. 돈돈에서 식사하면 두 시간 무료쿠폰 제공해줌.
삼겹살은 사랑인데 동네에 맛집이 생겨서 흥이 샘솓는다.
이상으로 나의 첫 번째 맛집 포스팅을 마친다.